
1. 달의 시인.
일제강점기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특유의 감수성과 삶에 대한 고뇌, 독립에 대한 소망이 서려 있는 작품들로 인해 대한민국 문학사에 큰 기여를 한 문인입니다. 사실상 김소월, 한용운 등과 함께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시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특히 그의 유고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서시는 지금도 자주 회자되는 데다 교과 과정에서도 배우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2. 짧았던 그의 생애.
유복한 집안에서 개신교 장로이자 소학교 교사인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사이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출생지인 명동촌은 그의 생애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인데 마을의 정신적 리더이자 윤동주의 외숙부인 김약연 목사는 일제에 저항하기 위해 민족의 지도자를 신앙으로 양육한 인물로 윤동주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통일 운동으로 유명한 민족주의자 문익환 목사도 바로 명동촌 출신으로 그와 함께 자랐다. 참고로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안중근 의사도 거사 전 명동촌에서 사격 연습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시대의 불꽃 이야기.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조선에도 적용해 한민족 전체를 전시총동원체제의 수렁으로 몰아넣던 1938년. 북간도에서 그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벗이자 동지인 사촌 송몽규와 함께 경성으로 온 청년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에서 강처중, 정병욱 등과 함께 외솔 최현배 선생의 조선어 강의를 들으며 우리 민족 문화의 소중함을 배워갑니다. 달빛 아래서 시를 쓰며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하던 윤동주. 하지만 혼돈의 시대 속에서 역사는 윤동주에게 스승과 친구들, 우리말과 우리글, 자신의 이름과 종교 등 많은 것을 빼앗아 가고 참담한 현실에 몸부림치던 윤동주는 절필과 시 쓰기를 반복하며 괴로워던 중 사촌 송몽규와 일본으로 건너가며 일어나는 일입니다.
4.청춘의 문장속에서.
서울예술단에서 만든 창작 뮤지컬로, 시인 윤동주의 삶을 녹여냈으며 허구적 인물을 함께 구성하여 전개합니다. 주인공인 윤동주는 섬세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내면에는 조국과 민족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으며 대표작 8편을 대사와 가사로 담아냈습니다. '팔복', '십자가', '참회록', '서시', '별 헤는 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사촌형인 송몽규는 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성격으로, 항일운동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사촌으로 영향을 주고 때로는 부딪치기도 하며, 윤동주의 시적 고민에 중요한 자극을 줬었습니다.
5.시인 윤동주를 기억하며.
공연을 보고 온 관객의 후기로는 실사 바탕의 무대이다 보니 다소 어둡고, 윤동주와 송몽규의 관계, 시대 배경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극이 조금 무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본 공연은 칼과 총을 들고 무장운동을 하던 사람들과 달리, 펜과 종이를 들고 시를 쓰며 자괴감을 느꼈을 윤동주 시인의 감정을 잘 표현했으며, 넘버중에 자유로운 세상에서 시와 함께 살고 싶다 노래부르는 배우의 모습을 볼땐 선율속에 녹아들어 애절한 감정이 담겨 고스란히 전해지다보니 감동 깊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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